
류화영은 2014년부터, 다솜은 2012년부터 연기를 시작해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20대 여배우 기근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연기돌'에서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나고 있는 두 사람의 연기 이력을 짚어보고, 또 비교해봤다.
◆ 홀로서기 성공 지수: 다솜勝
류화영은 지난 2012년 걸 그룹 티아라에서 탈퇴한 후 연기를 시작했다. 다솜은 씨스타 활동 시절에도 꾸준히 연기를 했으며 지난 5월 해체 후 완전히 전향했다. 연기자로 홀로서기 해온 두 사람 중에서는 다솜이 먼저 드라마 주연을 차지하며 우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SBS 2부작 단막극 '엄마의 선택'으로 연기 데뷔한 류화영은 2016년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강이나 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강이나는 하숙집 외모 센터로, 남자들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지녔으며 친구를 위해서 몸을 날릴 줄 아는 걸크러시 캐릭터다.
'청춘시대' 이후 류화영은 여성 팬들을 대거 양산했으며 곧바로 단막극 '웃음실격', '손의 흔적' 주연을 꿰찼다. 단막극은 흐름이 빠르고, 또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가 크기에 연기력이 고스란히 드러날 수밖에 없는 바. 류화영은 캐릭터의 감정에 완벽 이입해 주연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솜은 지난 2012년 KBS2 시트콤 '패밀리' 모범생 우다윤 역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그는 단 두 작품 만에, 또 연기 시작 1년 만에 일일드라마 주연을 꿰찼다. 다솜은 총 151부작인 KBS1 '사랑은 노래를 타고'에서 뮤지컬 배우 지망생 공들임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2015년에도 KBS2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 주연을 맡았다. 자신과 비슷한 인물인 걸 그룹 출신 오인영 역을 소화해냈다.
◆ 현재 스코어: 류화영勝
류화영, 다솜은 현재 각각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와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호연하는 가운데, 시청률 면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드라마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지난 15일 15.5%를 나타냈다. 이는 '아버지가 이상해'의 절반 가량 수치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