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대안 없는' 왼쪽 수비수 영입은 필수…멘디 영입 더뎌
작성일: 2017.07.22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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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아직 프리시즌 경기라 부진을 논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다만 대안이 없는 약점을 확인했다.
맨시티엔 적당한 왼쪽 수비수가 없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까지 주전으로 활약했던 가엘 클리시와 결별했다. 오른쪽 수비수지만 때때로 왼쪽을 지켰던 바카리 사냐, 파블로 사발레타도 팀을 나갔다. 영국 매체 BBC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팀에 잔류했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도 AS로마 이적을 위해 맨유전 이후 팀을 떠났다.
맨시티는 전후반 내내 포백을 유지했는데 전반전엔 미드필더 페르난지뉴가, 후반전엔 센터백 엘리아킴 망갈라가 왼쪽 수비수로 나섰다.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선택한 '임시방편'이었다. 페르난지뉴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전반 39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문제가 확연했다. 페르난지뉴는 래시포드를 따라가는 데 애를 먹었다. 오히려 후반전 자신의 자리인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긴 뒤 더 좋은 활약을 했다. 망갈라는 발이 느리고 투박했다.
맨시티는 맨유전에서 새로 영입한 카일 워커 효과를 확인했다.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지만 일단 수비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워커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역습을 연이어 차단하면서 '빠른 발'을 갖춘 수비수의 강점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유난히 맨시티는 역습에 고전했다. 발이 빠른 측면 수비수가 있다면 수비적으로도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더구나 맨시티는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이다. 프리시즌 첫 경기인 맨유전에서는 훈련이 부족해 적극적인 공격은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프리시즌 동안 발을 맞추며 공격적인 전술을 갖출 것이다. 왼쪽 수비수는 수비력과 함께 공격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문제는 왼쪽 수비수 영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맨시티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AS모나코의 벤자민 멘디 영입은 더디기만 하다. 멘디는 지난 시즌 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왼쪽 수비수다.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가 멘디 영입에 4450만 파운드(약 577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다닐루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첼시가 영입전에 함께 뛰어든 상태인데다, 다닐루가 왼쪽에서 활약하긴 해도 엄연히 주 포지션은 오른쪽 수비다. 경우에 따라 왼쪽 수비로 출전할 수 있긴 하지만 측면 수비수 부족은 여전하다. 라이언 버틀란드(사우샘프턴)도 후보군에 오른 상태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스 팀에서 활약하는 파블로 마페오를 1군에 올리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처럼 스리백을 바탕으로 르로이 사네 또는 라힘 스털링이 윙백으로 나서는 방안도 있다. 그러나 '변칙'으로 쓸 수 있는 전술일 뿐, 안정감은 크게 떨어진다.
맨시티는 측면 수비수의 중요성을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문제를 확인했다. 왼쪽 수비수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 멘디를 영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맨시티가 이적 시장에서 어떤 선수로 왼쪽 공백을 메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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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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