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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김경문 감독의 잔상, NC의 2회 대타 작전

작성일: 2017.08.03 22: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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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김경문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 김평호 수석 코치는 지난달 30일 kt전을 8-3 승리로 마치고 "평소 감독님이 쓰시던 작전에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10-2로 이긴 3일 한화전. 아직 돌아오지 않은 김경문 감독이 벤치에 있는 듯했다. 0-2로 끌려가던 2회 2사 이후 9번 타자 포수 박광열 타석에서다. 최근 젊은 투수들과 호흡이 좋아진 박광열이지만 1, 2회 구창모의 제구 난조를 다독이지는 못했다. 게다가 절호의 동점 기회. 김평호 수석 코치는 여기서 베테랑 이호준을 대타로 기용했다. 

NC는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박민우, 김성욱(1타점), 나성범(1타점), 재비어 스크럭스(1타점)이 안타를 묶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1군 엔트리에 포수가 2명 뿐인 상황에서 선발 출전한 안방마님을 이른 시점에 교체하는 강수가 통했다. 

김경문 감독은 승부처라고 판단하면 경기 초중반에도 벤치 멤버를 쏟아붓는 작전을 구사한다. 예측하기 어려운 교체 카드와 작전 구사로 상대 팀을 당황하게 만든다는 평가가 많다. 

올해 초에는 기존 주전 선수들이 전력에서 빠져 있어 교체 카드를 아끼곤 했지만, 이종욱을 시작으로 박민우와 박석민, 이호준까지 돌아온 뒤에는 운영의 폭이 넓어졌다. 내야에서는 '슈퍼 서브' 지석훈에 이상호까지 가세했다. 외야에는 대주자와 대수비가 가능한 이재율, 윤병호가 있다. 윤병호는 2회 이호준의 대주자로 나와 득점을 기록했다. 

포수들의 성장도 하나의 이유다.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을 때도 있었지만 kt와 트레이드로 김종민을 데려오고, 최근에는 박광열이 눈에 띄게 성장한 덕분에 포수 타석에서도 이때다 싶으면 대타가 나왔다. 3일 경기에서는 순서가 박광열→김태군으로 반대였지만, 김경문 감독이 최근 포수를 이른 시점에 교체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었다. 

▲ 입원 중인 김경문 감독이 김평호 수석 코치를 통해 선수단에 전달한 메시지 ⓒ SPOTV NEWS
한편 뇌하수체 선종으로 입원했던 김경문 감독은 3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으로 돌아갔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구단과 협의 후 복귀할 예정이다. 지금은 1루 더그아웃 뒤쪽 통로에 적힌 "감독은 항상 선수 여러분과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김경문 감독을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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