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전주 KCC가 5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5-89로 대패했다. 수비 공격 슛 정확도 속공 리바운드 조직력 모두에서 완패를 당한 경기였다.

11연승을 질주한 울산 모비스는 현재 총체적 난국을 보이고 있는 전주 KCC가 넘기 어려운 벽이었다. 최근 11연패를 당한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은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버티고 있는 골밑 수비에 집중했다.

경기 초반 허재 감독의 이러한 전략은 어느 정도 주효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빠른 속공과 탄탄한 조직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모비스는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고른 기량을 펼쳤다. 팀의 기둥인 라틀리프가 벤치로 물러날 때 아이라 클라크가 모비스의 주 득점원으로 나섰다. 팀의 기둥인 양동근은 물론 박구영도 외곽슛을 성공시키며 전주 KCC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중요한 리바운드도 모비스의 몫이었다. 리바운드를 잡은 모비스는 팀의 장기인 빠른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반면 전주 KCC의 야투는 극히 저조했다. 2쿼터 중반까지 3점슛은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반면 모비스는 전반전까지 5개의 3점슛을 꽂아넣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쿼터가 끝날 즈음 두 팀의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라틀리프에서 문태영으로 이어지는 빠른 속공에 전주 KCC는 속절없이 당했다. 여기에 송창용의 득점포까지 막지 못한 전주 KCC는 결국 24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주도권을 빼앗기 위해 전주 KCC는 필드 싸움에 주력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골밑 주도권마저 내줬고 외곽슛 수비도 헐거워졌다. 5연패 늪에 빠진 전주 KCC가 연패의 사슬을 끊고 '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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