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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속 호주, AFC 블루오션 되나

작성일: 2015.01.17 17:43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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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축구대표팀 ⓒ 호주축구협회

[SPOTV NEWS=김덕중 기자]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반목하고 갈등했던 지역간 감정싸움이 순수해야 할 스포츠를 통해 반영됐던 예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축구 대륙간컵은 그 흥행성에서 전 세계를 커버하는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륙간컵의 특징 중 하나를 꼽으라면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역간 대립. 그런데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만큼은 예외다. 아시아 대륙이 워낙 광활한 지역을 포함하다 보니 문화적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이 그렇고 새롭게 AFC에 편성된 호주도 마찬가지다. 

호주는 AFC 편입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을 개최했다. 전통적으로 축구 인기가 시들한 지역이라 흥행성에 의심이 많았으나 현재까지 결과는 의외다. 경기마다 관중 점유율이 상당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호주전은 5만2,500석의 티켓이 경기 당일 오전 모두 판매됐다. 앞선 호주-쿠웨이트전, 호주-오만전에서 비슷한 분위기였다. 개최국 호주 뿐만이 아니다. AFC는 아시안컵 개막 이후 8일 동안 전체관중수 2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호주 전체 인구의 30%를 육박하는 이민자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AFC와 대회 조직위원회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 또한 불가능했을 것이다.    

호주 축구계에 부는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미풍에 그치지 않을 것 같다. 먼저 A리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웨스턴 시드니는 일정상의 불리함, 주축 선수의 공백에도 전년도 우승, 준우승팀인 광저우, FC서울을 잇달아 격파했다. A리그에 대한 지지가 당연히 한 몫을 했다. 호주에서 아직은 럭비, 크리켓 등의 대중적 인기를 따라가지 못하지만 A리그의 관중수는 최근 4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호주는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블루오션'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면 아시아축구의 한 세력으로 부끄럼 없는 정당성까지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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