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안산, 곽혜미 기자]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20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렸다. 블로킹에 성공한 우리카드 나경복과 윤봉우가 기뻐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9승 8패 승점 27점으로 삼성화재를 다시 따돌리고 4위가 됐다. 3위 OK저축은행은 10승 7패 승점 31점에 머물렀다. 우리카드 아가메즈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1세트는 초반 아가메즈 강서브 때 리드를 잡은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1-1에서 아가메즈가 서브 득점과 OK저축은행 한상길 더블 콘택트로 3점을 앞서간 우리카드는 끝까지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끌고갔다. 조재성과 요스바니가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지만, 24-23으로 앞선 우리카드가 이민규 서브 아웃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8-7로 앞선 2세트 초반 나경복 오픈과 퀵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요스바니 공격으로 OK저축은행이 반격했으나 아가메즈 오픈 공격과, 한성정 블로킹, 퀵오픈 득점으로 우리카드는 우위를 유지했다. 20-16으로 먼저 세트 스코어에 다가간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활약과 OK저축은행 범실을 발판 삼아 연거푸 세트를 챙겼다.
3세트 흐름이 넘어갔다. OK저축은행이 세트 초반 우리카드 나경복 범실과 이민규 장준호 연속 블로킹으로 3-0을 만들었다. 3점 차 흐름 속에서 우리카드가 나경복, 아가메즈, 윤봉우, 한상정의 고른 활약으로 13-12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이후 내리 6점을 뽑으며 우리카드 추격 의지를 단번에 꺾고 경기를 4세트로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은 4세트도 큰 점수 차로 잡으며 경기를 최종 세트로 안내했다. 5세트에서 웃은 팀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6-7로 뒤진 가운데 아가메즈 오픈 공격과, 최현구 서브 득점으로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OK저축은행과 시소게임은 이어졌지만, 우리카드가 집중력에서 앞서며 역전패 위기에서 벗어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