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제작 스포츠타임]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네 팀이 감독을 교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화가 한용덕 감독을 선임해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놀라운 반등이 일어났습니다. 올해는 무려 4명의 감독이 바뀐 만큼 리그 판도에 끼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을텐데요. '2019 미리보기'에서 미리 살펴보겠습니다. 

새얼굴 NC 이동욱 감독, KT 이강철 감독

9위 KT 위즈와 10위 NC 다이노스는 감독 경력이 없는 지도자에게 사령탑을 맡겼습니다. 

NC의 결정이 특히 파격적입니다. 프로 선수로 1군 경기에 단 143경기에 출전한 무명 선수 출신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데이터와 야구 트렌드에 밝고, 신중하면서도 세심한 성격으로 선수들은 물론이고 프런트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FA 포수 양의지라는 선물까지 받고 다시 가을 야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KT 이강철 감독은 코치로만 14년이라는 화려한 지도자 경력을 보유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언젠가 감독이 될 분이었다"며 KT의 결정이 예상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죠. 

넥센과 두산이라는 젊고 역동적인, 그러면서도 성공한 팀에서 쌓은 경험이 창단 후 한 번도 가을 야구를 경험하지 못한 KT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집니다. 

▲ KT 이강철-NC 이동욱-SK 염경엽-롯데 양상문 감독(왼쪽부터). ⓒ SPOTV NEWS,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재도전 롯데 양상문 감독, SK 염경엽 감독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프로 선수로 출발한 양상문 감독이 롯데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13년 만에 친정 팀을 맡은 된 양상문 감독은 리빌딩을 목표로 했던 2005년과 달리 이제는 성적을 내는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향 팀의 우승이라는 꿈 뒤에는 젊은 포수의 성장이라는 숙제가 있습니다.  

우승 팀 SK는 팀의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 한 트레이 힐만 감독과 이별하고 염경엽 단장에게 현장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능수능란한 트레이드로 빠른 시간에 우승 팀을 만든 염경엽 감독은 SK의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메우는 운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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