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점하는 한국, 환호하는 바레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레인 언론도 한국의 경기력에 물음표를 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바레인에 2-1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오른 한국은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바레인 일간지 '걸프 데일리 뉴스'는 23일 "바레인은 끝까지 싸웠다. 황희찬의 선제골과 모하메드 알로마이히의 골 이후 연장전에 나온 골은 한국에 '간신히' 승리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이어 "59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한국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77%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단 1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막판에야 골이 나왔다. 이용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에 맞고 흐른 것을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한국이 주도했지만 바레인의 반격에 실점했다.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에게 실점했다. 바레인의 슈팅이 동료에게 걸리면서 한국 수비진이 예상하지 못한 것이 빌미가 됐다.

연장 전반에야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용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해결했다. 한국은 바레인의 반격을 끈질기게 막아내며 승리를 낚았다.

한국이 승리는 거뒀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다. 바레인은 A조에서 3위로 16강에 오른 상대적 약체였다. 한국은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타이틀 탈환을 노리는 목표를 고려하면 분명히 개선점을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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