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해서 따라다니는거야" 메시(왼쪽)를 수비하는 루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필리페 루이스가 리오넬 메시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발롱도르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개인 타이틀'이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해 12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게 수여했다.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3위는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4위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는 지난 2009년부터 총 5회에 선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발롱도르 최다 선정 타이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하지만 2018년엔 발롱도르 5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다소 구겼다. 메시의 순위를 보고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메시에 대한 찬사가 이번엔 '라이벌 구단'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바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측면 수비수 필리페 루이스다. 루이스는 라리가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메시를 막아야 했다. 직접 대결을 펼친 만큼 메시에 대한 칭찬도 대단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에스포르치'와 인터뷰에서 루이스는 "피치에서 내 임무는 상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건 메시나 다른 선수들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몇 년을 보내고 나서 계속 스스로를 바꿔가는 사람을 봤다. 그는 사이드에서 뛰다가 이젠 중앙에서 뛴다"면서 메시가 점점 강해지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8년 그가 나쁜 시즌을 보내서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다고 들었다. 그는 라리가, 코파델레이를 우승했다. 그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수많은 도움도 기록했다"면서 2018년까지 줄곧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루이스는 "메시가 발롱도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내가 축구를 전혀 모르는 것"이라면서 메시가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더블'과 함께 유럽 최고의 골잡이로 꼽혔다. 그는 라리가에서 34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오르며 '유로피언스포츠미디어'의 주관으로 유럽 리그 최고의 '골잡이'에게 주어지는 '유로피언 골든부츠'를 받았다. 

루이스는 "그는 바르사에서 최고의 선수다. 골을 넣고, 그렇지 않더라도 도움을 기록한다. 골로 이어지는 플레이를 시작하기도 한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그런 일을 해왔다"면서 칭찬을 이어 갔다.

브라질 출신에 아틀레티코 선수지만 루이스가 칭찬하는 이유는 순수하다. 메시가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 루이스는 "경기장에서 라이벌 의식은 끝이 없지만, 피치 밖에서 존경심 또한 무한하다"면서 "그는 아르헨티나 선수고 라이벌 팀에서 뛴다. 그리고 나는 그에 대해 잘 말해준다고 해서 칭찬을 듣지도 못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냥 진솔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에도 24경기에서 25골과 14도움을 올리고 있다. 라리가에서도 18경기 18골로 득점 선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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