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노, 11시즌 연속 2루타 30개…역대 6번째
작성일: 2015.08.26 17:0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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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 시즌 30개 이상의 2루타를 무려 11시즌 연속으로 때려 냈다. 현역 최고 ‘공격형 2루수’ 로빈슨 카노(32, 시애틀 매리너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카노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2루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면서 6-5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카노가 날린 안타 2개 가운데 1개의 2루타가 대기록을 만들었다.
대기록은 극적으로 만들어졌다. 팀이 6-5로 앞선 7회 1사후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카노는 볼카운트 1-0에서 오클랜드 투수 페르난도 로드리게스의 시속 89마일 체인지업을 밀어쳤다. 좌익 선상으로 높게 뜬 타구를 향해 좌익수, 3루수, 유격수가 쫓아갔으나 모두 잡지 못했다.
카노는 2루까지 달렸으나 송구가 먼저 2루에 도착했다. 그러나 카노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 냈다. 슬라이딩이 베이스를 넘어갔으나 카노의 손가락은 베이스에서 끝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30번째 2루타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
세이프코 필드를 찾은 17,498명의 관중이 기립 박수로 대기록을 축하했다. 카노는 헬멧을 벗어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시애틀은 카노의 대기록이 만들어진 2루 베이스를 뽑아 새로운 베이스로 교체했다.

카노는 역대 6번째로 11시즌 연속으로 한 시즌 30개 이상의 2루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이 기록 보유자들은 스탠 뮤지얼(13시즌), 호너스 와그너(13시즌), 트리스 스피커(12시즌), 조 메드윅 그리고 에드 델라핸시 등 5명으로 이들은 모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의 타자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선수들과 달리 카노는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 첫해 34개의 2루타를 기록한 뒤 올해까지 11시즌 연속으로 30개 이상 2루타를 달성했다. 데뷔 첫해부터 11시즌 연속 30개 이상 2루타를 때려 낸 선수는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에서 카노가 유일하다.
카노는 지난해 10년 간 2억 4천만 달러 'FA 잭팟'을 터뜨리며 뉴욕 양키스에서 시애틀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 시즌 전반기 0.251의 낮은 타율과 6홈런에 그치면서 비난을 받았으나 후반기 8홈런 타율 0.343으로 제 경기력을 되찾았다. 시즌 타율을 0.272까지 끌어올리며 2009년부터 이어 온 7년 연속 3할 타율 전망 또한 밝게 만들었다.
[영상] 카노 시즌 30호 2루타 ⓒ 스포티비뉴스 박인애
[사진] 카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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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일 기자 kk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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