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페르난도 요렌테(33)의 최근 존재감이 불을 뿜고 있다.

요렌테는 해리 케인 백업으로 활약 중이다. 꾸준한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한 이유다. 그러나 최근에는 달라졌다. 케인 부상으로 그의 출전 시간이 많아졌다. 18개월 만에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요렌테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백업으로 뛰는 게 굉장히 어렵다"라며 "가장 어려운 것은 90분을 뛰어야 하므로 경기를 뛰지 않을 때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경기는 경기다. 매 경기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다. 최선을 다해 팀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왓포드전에 터뜨린 골은 내가 토트넘에서 올린 득점 중 가장 중요했을 것이다. 꿈과 같았다"라며 "사실 이런 날을 매번 꿈꿨다. 정말 대단했다. 그 순간을 즐기고 있다. 왜냐하면 앞으로 즐길 날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렌테는 후반 42분 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요렌테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그동안 영향력이 적었다. 그럼에도 요렌테는 감독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은 나에게 자신감을 준다"라며 "커리어 내내 많이 뛰었기 때문에 힘든 건 사실이다. 경기를 뛸 때 기분이 정말 좋지만 경기를 뛰지 못하면 정신적으로나 모든 게 힘들다. 따라서 많은 훈련을 해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왓포드전 골을 언급하며 "포체티노 감독, 팬들에게, 또한 팀에 주는 선물이었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 페르난도 요렌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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