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시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더뎌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1 11위에 오르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려났다. 부산 아이파크를 1,2차전 합계 4-2로 누르고 생존에 성공했지만 자존심을 이미 구겨진 뒤였다.

2019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이 예상됐지만 서울의 예산은 한정적이다. "한정적인 자원을 살려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공격적인 투자보다도 합리적인 지출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다.

서울은 최근 마티치와 계약을 정리하면서 알렉산다르 페시치(27)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페시치는 190cm의 장신에 결정력이 탁월한 최전방 공격수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알이티드하드에서 뛰고 있지만 몰도바 클럽 셰리프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고, 프랑스 리그앙 툴루즈,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 등에서 빅리그를 경험했다. 페시치는 2011년 세르비아 19세 이하, 2013년 21세 이하 대표를 거쳐 2016년 11월 우크라이나와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 페시치의 영입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 강명원 단장은 지난 1일 '스포티비뉴스'에 "복잡한 상황"이라며 "구단간 문제, 서울 구단과 페시치의 문제, 페시치와 현 소속 구단간 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1달도 넘게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입 확정 시기는 어느 정도가 될까. 시즌 개막까지 1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팀과 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강 단장은 "반반으로 봐달라. 협상이 잘 풀리면 100%, 잘 되지 않으면 0%인 것 아닌가"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적 시장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페시치의 이적료 협상 때문에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이 페시치 영입에서 철수한 것은 아니다. 강 단장은 "최용수 감독이 페시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 구단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말씀드린 것처럼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페시치 영입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시치 영입이 발표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서울은 이외에도 임대 복귀한 오스마르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쿼터로는 최 감독이 선택한 우즈베키스탄 대표 미드필더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를 지난해 12월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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