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과거 인터뷰가 화제다. 그는 컴퓨터 게임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해 무패 행진하고 있다. 8연승을 달렸고 지난달 30일 번리전에서 2-2로 비기면서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번리전에서도 0-2까지 끌려갔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맨유의 분위기를 다잡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제 맨유의 정식 사령탑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 솔샤르가 맨유를 자신의 스승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처럼 안정적으로 '명장' 반열에 오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와중에 솔샤르 감독이 예전에 나눴던 인터뷰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스포츠 팬 커뮤니티 '스포츠바이블'에서 2016년 말 솔샤르 감독이 노르웨이 일간지 '다그블라데트'와 나눈 인터뷰가 언급됐다. 솔샤르 감독이 바로 컴퓨터 게임에서 축구를 배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에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등 수많은 우승 컵을 들어올린 스타플레이어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에서 뛰었을 때 풋볼매니저를 하면서 긴장을 풀었다. 엄청난 게임이다. 축구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웠다. 선수들, 특히 어린 재능에 대해 많이 배웠다. 누가 좋은 선수가 될 것인지에 관해선 실제와 비슷하다. 정말 엄청난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풋볼매니저는 직접 감독이 돼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내가 감독이 되면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발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게 기억이 난다. 몇 번 클릭으로 수 백만 파운드의 선수들을 살 수도 있지만 그걸 즐기진 않았다. 나는 '그래서 이기는 것' 대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것'을 더 좋아했다"면서 자신이 미리 감독이 돼 팀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잘 만들어진 게임에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결국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솔샤르 감독은 "지금 우리 팀 선수들은 피파 시리즈나 풋볼매니저를 많이 한다. 나는 그게 축구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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