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혜자 역을 맡은 김혜자.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김혜자가 드라마 '눈이 부시게' 대본을 받고 설렜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혜자는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는 말에 "내가 할 배역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눈이 부시게'는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작품이다. 어떤 드라마와도 비슷하지 않다. 너무 새로워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스물다섯 살이 갑자기 70대가 됐을 때, 어떻게 표현해야 공감을 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석윤 PD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드라마를 많이 했지만,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 시청자들도 자신의 인생과 견주어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혜자는 '눈이 부시게'를 제안한 김 PD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이런 드라마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해 주는 데 감사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한다. 내가 오랜 세월 연기를 해서 설레게 만드는 것이 별로 없는데, 설렜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새롭기만 하고 끝나는 것이다. 이 내용은 시청자들이 평가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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