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주지훈.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판타지 드라마 '아이템'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 주지훈이 '신과함께' 덕에 쉽지 않겠냐는 예상은 오산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지훈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상암MBC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연출 김성욱)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지훈은 '아이템'에서 절대 권력에게 모두가 고개 숙일 때 묵묵히 검사 선서를 읊어주는 '꼴통 검사' 강곤 역을 맡아 2015년 '가면' 이후 4년 만에 지상파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앞서 영화 '신과함께'를 통해 VFX 효과가 돋보이는 판타지를 경험했던 주지훈은 "'아이템'을 하면서 '신과함께'를 복기했던 것 같다. 오산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지훈은 " '신과함께'를 했기에 쉽게 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굉장히 헤맸다"면서 "물론 빨리 감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연기를 감정만으로 할 수는 없지만 감독님과의 이견을 빨리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 입장에서는 기술 때문에 연기 톤을 바꿔달라고 말하기가 힘들 수 있다. 경험이 있었기에 부담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지훈은 또 극중 등장하는 지하철 장면과 관련해 "풀 3D 작업을 한 지하철이지만 코레일과 협조를 통해서 실제 기차를 뒤집어 엎고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주셨다. 굉장히 도움을 받았다"면서 "사랑해요 코레일"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주지훈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저승차사 해원맥 역을 맡아 쌍천만 흥행몰이를 이끌었으며, '공작' '암수살인 등을 통해 스크린 대세로 우뚝 선 터라 오랜만의 브라운관 복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아이템'은 꼴통검사 강곤(주지훈)과 프로파일러 신소영(진세연)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아이템’을 차지하려는 인간들의 욕망 속에 숨겨진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동명의 웹툰이 원작. MBC가 자체 제작에 나섰고, 드라마 ‘구해줘’를 통해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그려 냈던 정이도 작가가 대본을 썼다.주지훈을 비롯해 진세연, 김강우, 김유리, 박원상, 오승훈 등이 함께했다. 

'아이템'은 1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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