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형 사망에 마인드 바꾼 다르빗슈,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작성일: 2019.02.28 11:2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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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시카고 컵스 우완 투수 다르빗슈 유가 191일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다르빗슈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나와 1⅓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을 4개 허용했다. 최고 구속은 154km. 지난해 8월 20일 이후 191일 만의 등판이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오른 팔 삼두근 건염, 팔꿈치 스트레스 통증 등 부상에 시달리며 1승3패에 그쳤다. 다르빗슈로서는 경기 내용보다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경기 후 "마운드에서 하늘을 바라봤다. 재활 중에는 없던 감정이다. 이런 감정을 다시 맛볼 수 있는 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이어 "야유도 있을줄 알았는데 돌아왔다는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고 기뻐하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9월 매형인 격투기 선수 야마모토 KID 노리후미가 위암 투병 끝에 사망하는 일을 겪었다. 다르빗슈는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오늘 바로 사고로 죽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에 확실히, 그리고 열심히 살고 싶어졌다"며 달라진 인생관을 털어놓았다.
다르빗슈는 예전처럼 뭐든 괜찮다 하는 '예스맨'이 아니라 불안했던 마음, 아팠던 곳을 가감 없이 털어놓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위 매체는 "등판 후에도 미소가 넘쳤고 날카로운 눈빛이 어딘가 부드러워졌다"고 표현했다. 다르빗슈가 가족의 죽음 후 바뀐 인생관으로 올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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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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