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는 7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 두산 베어스
▲ 훈련을 마친 뒤 서로 "수고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자."

두산 베어스는 7일 오전 훈련을 끝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 1차 캠프부터 미야자키 2차 캠프까지 36일 동안 숨가쁘게 달려왔다. 일본 프로 야구 팀, 사회인 야구 팀과 6차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실전 점검을 마쳤다. 

훈련을 마친 뒤 야수 조와 투수 조가 각각 동그랗게 모여 인사를 나눴다. 코치진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만큼 한국에 들어가서 더 잘해보자"고 격려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일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기 위해 귀국하기 전 총평을 남겼다. 김 감독은 "미야자키에 와서는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 했다. 백업이나 투수 쪽 엔트리를 짜기가 빡빡하긴 하다. 외야와 좋아진 투수들이 눈에 띄어서 고민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은 아직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야수들은 일본 투수들의 좋은 공을 봤다. 구춘대회에서 일본도 베스트 전력으로 나서서 우리 타자들이 생각대로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시범경기 치르면서 타석에서 감이 올라오면 괜찮으니까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베스트 라인업과 엔트리 구상을 마치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9이닝 다 뛸 수는 없으니까 백업 후보들과 젊은 선수들도 두루 기용할 계획이다. 선발투수들은 로테이션을 돌리고, 중간 투수들도 점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8일 귀국길에 오른다. 9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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