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우상'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설경구가 집착과 우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밝혔다.

설경구가 출연한 영화 '우상'은 각자 생각하는 우상에 집착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설경구는 아들이 죽은 후 그 진실을 파헤치는 아버지 유중식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 집착한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유)중식만큼 집착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살면서 그렇게 뭔가에 집착한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우 설경구'를 보면 연기, 캐릭터 완성에 집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캐릭터에 따라 과하게 체중을 늘리고 줄이고, 이번 '우상'에서는 6개월동안 탈색을 유지했다. 집착이라면 집착일 수 있지만, 설경구의 생각은 달랐다.

"역할에 따라 살을 찌우고 빼고, 탈색을 하는 것을 집착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기자라면 다 하는 일이다. 나는 집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탈색을 했을 때도 처음에는 재미있었다. 해보지 않은 일이지 않는가. 그런데 6개월동안 할지는 몰랐다. 하하."

그렇다면 우상은 어떨까. 설경구는 영화 '불한당' 이후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영화 '우상'의 영어제목이 바로 '아이돌'(IDOL)이다. 그는 '우상'이라는 단어 자체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유에 대해 "숭배와 연관이 있다. 좋은 느낌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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