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극본 김이영, 연출 이용석)에서는 청국의 인신매매 사건을 위해 나서는 왕세제 이금(정일우), 여지(고아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잉군 이금은 온갖 역경 속에 왕세제에 즉위했지만 신료들은 여전히 그의 왕세제로서의 자질에 의구심을 품고 있고, 양반들 역시 그에게 시위를 벌였다.

그러던 중 조선에는 범상치 않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호조 관원이 끔찍하게 살해당하고, 노비의 자식들이 청나라에 팔려가고 있었다. 이에 위기를 감지한 이금, 박문수(권율), 여지는 공조해 잠입 수사를 펼치기로 했다.

특히 여지는 계획에 따라 치파오를 입고 청나라인을 연기하려 했다. 몸매며 맨다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에 이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두근거리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여지에게 "왜 이런 옷을 입었느냐"라고  물었지만 시선을 회피했다. 여지는 그런 이금에게 "저하 제가 여자로 보이십니까?"라고 물었고, 이금은 "그럼 네가 사내냐"라고 말하며 딴청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