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런던, 한재희 통신원/이종현 기자] 아스널의 기적엔 옥에 티가 있었다. 아스널의 두 번째 득점이 오프사이드 의심을 받은 것, 그리고 후반 막판 알렉스 이워비의 이해할 수 없는 비매너 행동이 그것이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4-3으로 아스널이 8강에 올랐다.
아스널이 홈에서 기분 좋은 기적을 만들었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전반 14분 메이틀란드-나일스가 기록한 두 번째 득점이 그것.
전반 14분이었다. 애론 램지의 침투 패스를 오바메양이 달려들어 왼발로 크로스했다. 크로스가 올린 상황에서 볼은 라인에 걸쳤다. 문제가 없었다. 오바메양의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달려든 메이틀란드-나일스가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4분에 이어 14분 만에 2-0으로 앞선 아스널은 원정에서 1-3으로 패배를 만회하고 8강을 오를 수 있는 기점을 마련한 득점이었다. 그만큼 득점의 중요성은 컸다. 하지만 램지가 오바메양을 향한 패스를 줬을 때가 오프사이드였다. 부심과 주심은 오프사이드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마도 오바메양은 오프사이드로 보인다. 하지만 유로파리그에는 VAR이 없다"며 판정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UEFA는 지난 2월 판정의 정확성을 위해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유로파리그는 결승전에 VAR을 도입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또한 후반 추가 시간 이워비가 자신과 몸싸움으로 얼킨 스타드 렌의 풀백 하마리 트라오레에게 비매너 행동을 했다. 1차적으로 신경질을 낸 이워비는 발길질을 했고, 이어 손으로 코를 막으며 '냄새 난다'는 식으로 트라오레를 비하했다.
아스널이 홈에서 기적을 만들었지만, 애매한 판정과 비매너 플레이가 옥에 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