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에 패한 맨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패배의 원인은 잠 못 들게 만든 화재경보기 때문이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한국 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울버햄튼과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맨유는 전반 13분 스콧 맥토미니의 골로 앞서나갔으나 전반 25분, 후반 31분 각각 디오고 조타, 크리스 스몰링의 자책골로 패했다.

맨유는 이 패배로 리그 6위로 떨어져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진입 경쟁에서 토트넘, 아스널, 첼시 등에 밀렸다.

맨유가 진 이유로 화재경보기가 거론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4일 "맨유가 묵고 있던 호텔에서 화재경보기가 두 번이나 울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마운트 호텔 컨트리 매너라는 곳에 묵고 있었는데 경기 당일 오후에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으로 두 번 울렸다. 울린 시간은 오후 2시 30분과 3시로 30분 간격이다.

문제는 그 때가 맨유 선수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이었다는 것.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시간에 낮잠을 자게 했다. 하지만 화재경보기가 오작동 해 선수들의 휴식을 방해했다. 호텔 측은 맨유 선수단에 화재경보기 오작동을 사과했다.

한편 리그에서 울버햄튼에 발목을 잡힌 맨유는 11일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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