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뤼카 디뉴(에버튼)이 다시 한번 자신은 리버풀 팬이 아니라고 밝혔다.
디뉴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에버튼(잉글랜드)으로 이적했다. 리그 29경기, FA컵, 리그컵 각각 1경기에 출전하며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도 3골 5도움으로 준수하다. 특히 특유의 장기인 프리킥으로 상대 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디뉴는 에버튼 이적 전 원치 않은 논란에 휩싸였는데 바로 리버풀을 연상하게 하는 '문신'이다. 디뉴의 가슴에는 'I never walk alone'이라는 글귀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이 문구는 리버풀의 응원가이자, 리버풀을 상징하는 문구인 'You will never walk alone'과 비슷하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 문제는 디뉴가 이적한 에버튼이 '머지사이드 더비'를 벌이는 리버풀의 지역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디뉴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주신 목걸이에 있는 문구를 새겼을 뿐이다"고 한 차례 해명했다.
디뉴는 다시 해명했다. 4일(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난 리버풀 팬이 아니다. 리버풀 팬들은 내가 그들의 팬이라고 말하려 한다. 하지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리버풀의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거절했다는 일화도 밝혔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두 번이다. 디뉴는 "리버풀의 영입 제의를 두 번 거절했다. 한 번은 릴에서 파리 생제르멩으로 가기 전, 다른 한 번은 2016년 바르셀로나로 가기 전이다"며 리버풀과 본인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