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3차전이 비로 미뤄졌다.
KBO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키움-KIA전이 우천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직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이날 KIA는 '승리 요정' 조 윌랜드가 나설 차례였다. 윌랜드는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에 갔다가 귀국하면서 첫 등판이 늦어졌으나 이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19로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보여줬다.
KIA는 전날(6일) 팀 투수진이 총 14안타 11볼넷을 허용하면서 4-14로 완패했다. 선발 황인준을 시작으로 이민우, 이준영 등이 흔들리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 윌랜드가 나서면 어느 정도 이닝과 경기 흐름이 보장되기에 전날 패배 설욕 의지를 다질 수 있었지만 비가 윌랜드의 등판을 막았다.
그러나 타선을 위해서는 1경기라도 미뤄지는 것이 KIA에 유리하다. 현재는 김선빈, 김주찬, 이범호 등이 부상으로, 제레미 해즐베이커, 나지완은 부진으로 1군에서 빠져 있다.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좋지만 흐름을 볼 때 이들이 1군에 돌아올 수 있을 만큼 회복될 때 1경기라도 더 하는 것이 낫다.
반면 키움은 계속 타선 침체에 고민하다 전날 14안타를 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기에 아쉬울 수 있다. 8일 월요일 휴식까지 겹치면서 이틀을 쉬고 9일 고척 kt전에 임해야 한다. 올 시즌 2경기에서 승패는 없지만 퀄리티스타트 2번(평균자책점 3.46)으로 활약 중이던 이승호의 친정 방문이 뒤로 미뤄졌다. 키움으로서는 경기 재편성에 따라 추가 일정으로 광주에 따로 올 가능성이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