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고개를 숙였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11일 새벽 4(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1로 패배했다. 이제 2차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다. 4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래시포드, 루카쿠, 달롯, 중원에 포그바, 맥토미니, 프레드가 배치됐다. 포백은 루크 쇼, 린델로프, 스몰링, 애슐리 영이 구성했고,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경기 결과는 맨유의 자책골로 갈렸다. 전반 12분 메시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쇼 몸에 굴절된 후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예상치 못한 실점을 내준 맨유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바르사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경기 통계를 보니 맨유의 패배가 더 명확하게 드러났다. 맨유는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단 1개도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유효슈팅이 0개였던 것이다. 반면, 바르사는 6개 슈팅을 시도해 3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맨유보다 효율이 좋았다.

맨유의 유효슈팅 0개 기록은 무려 14년 만에 나온 굴욕이다. 지난 2005년 맨유는 AC밀란과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에서도 맨유는 0-1로 패배했다. 정확하지 않은 슈팅을 무리하게 시도한 맨유는 그대로 무너지며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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