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한국시간) 체코 에덴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첼시와 슬로비아 프라하가 만났다. 경기는 첼시의 승리로 끝났지만, 프라하 원정에서 인종차별 노래가 들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첼시 팬이 경기 시작 전 “모하메드 살라는 폭탄 테러범”이라는 노래를 인터넷 상에 올렸다. 이집트 출신으로 이슬람 교도인 살라를 겨냥한 인종차별 행위였다. 영국 공영 방송 ‘BBC’도 “살라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비판했다.
리버풀은 인종차별에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에 돌고 있는 리버풀 선수를 향한 차별적 행동에 불쾌하다. 우리는 유럽 전역에서 역겨운 인종차별을 봤다. 빠르게 범인을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 축구는 물론 모든 사회에서 인종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 머지사이드 경찰과 협조해 조사할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첼시도 인종차별에 고개를 저었다. 관련 행위가 접수되자 “어떤 방식으로도 있어선 안 된다. 첼시 시즌 티켓 혹은 멤버십 보유라자는 증거가 있다.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겠다.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리버풀은 “첼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인종 차별 범죄를 물색하기 위해 도움을 준 첼시에 감사하다”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