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왜 맨시티가 지거나 비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는 가? 왜 다른 상황에 집중해야 하는가?"

허더즈필드타운을 5-0으로 대파하고 승점 91점으로 다시 2018-19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오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영국 취재진에 반문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허더즈필드타운과 36라운드 경기를 먼저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가 번리 원정을 남겨두고 있어 일시적으로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등장한 클롭 감독은 "솔직히 첫 골이 너무 빠른 시간에 터졌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대량 득점 승리에 기뻐하며 "첫 득점 이후에도 선수들이 매우 잘해줬고 멋진 득점들을 더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상대팀을 칭찬하는 여유도 보였다. "허더즈필드는 후반전 마지막까지 멋지게 싸워줬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후반 28분 대니얼 스터리지 대신 투입되어 부상 복귀전도 치렀다. 체임벌린의 1군 경기 출전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최근 2군 경기를 뛰며 검증한 뒤 이날 출전했다. 

"체임벌린이 1년이 넘게 걸려서 돌아왔다.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이제 준비 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며 환상적인 선수이다."

좋은 이야기를 이어가던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미끄러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에 대한 영국 취재진의 질문에 다른 반응을 내놓았다.

"왜 시티가 지거나 비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현재 중요한 점은 남은 뉴캐슬전과 마지막 홈 경기이다. 울버햄튼은 아스날을 무너트렸고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따라서 왜 (우리 경기가 아닌) 다른 상황에 집중해야 하는가?"

한편, 이날 결장한 브라질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에 대해 클롭 감독은 "피르미누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근육에 작은 무리가 있었다고 판단했고 아마 수요일 (챔피언스리그)경기에는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5월 2일 새벽 4시에 바르셀로나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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