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리버풀이 또 1위를 탈환했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공격진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모하메드 살라)과 버질 판 데이크의 수비력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힘이지만, 좌우 풀백 앤드류 로버트슨과 트렌데 알렉산더 아놀드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리버풀은 2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허더즈필드타운과 36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이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차점 차로 누르고 승점 91점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시작 15초 만에 압박을 통해 볼을 뺏고 나비 케이타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3분 사디오 마네의 헤더, 전반 추가 시간 모하메드 살라의 쐐기 골, 후반 21분 마네의 헤더 추가 골, 후반 38분 살라의 득점이 터졌다.
여러 선수의 득점이 연달아 터진 것도 긍정적이지만, 풀백의 활약 역시 주효했다. 아놀드가 1개 로버트슨이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로버트슨은 1994-05시즌 히치클리프의 11개 도움, 2010-11 레인턴 베인스에 이어 한 시즌 10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한 수비수가 됐다. 아놀드 역시 9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어서 이 부문 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유럽 4대 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통틀어도 로버트슨은 시즌 총 13개의 도움, 아놀드는 총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요슈아 킴미히(바이에른 뮌헨, 총 16도움), 조르디 알바(바르셀로나, 총 도움16)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 중인 수비수 TOP4에 속해 있다.
리버풀이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 가고, 챔피언스리그 4강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 갈 수 있는건 풀백의 활약이 중요하다. 로버트슨과 아놀드는 왕성한 체력과 수비력, 공격성과 크로스 능력까지 겸비하며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