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아약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하지만 손흥민은 출전하지 못한다. 경고누적 때문이다.
해리 케인이 부상에 빠져 복귀 시기가 불투명하다. 골을 넣어줄 가능성이 높은 선수가 손흥민인데, 그런 손흥민이 빠진 채 4강을 치러야 한다.
손흥민은 본의 아니게 주중에 휴식을 취하게 됐다. 그렇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 중요한 순간에 웨스트햄에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0-1로 패했다. 새 홈 경기장 개장 후 첫 패배다. 더불어 첫 실점도 나왔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당연히 손흥민의 표정은 어두웠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중요한 상황에서 경기를 졌다"며 아쉬워했다.
새 경기장 첫 패배에 대해서는 "진다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 홈이나 원정이나 중요한 상황에서 졌다는 건 상당히 아프다. 기분이 좀 그렇다"며 고개를 숙였다.
주중에 휴식을 취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냥 경기를 봐도 편하지 않을텐데 웨스트햄전 패배로 마음은 더욱 무거워졌다. 손흥민의 표정에서 잘 드러났다.
손흥민은 "휴식이라고 말하긴 조금 그렇다. 남은 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 좋은 몸 상태를 만들고 쉬겠다.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지만, 편한 마음을 갖고 경기를 보겠다"고 했다.
당연하지만 손흥민은 아약스전에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그렇지만 동료들을 위해 뒤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손흥민은 "아약스전은 정말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분위기를 빨리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자세도 달라질 것이다. 전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뒤에서 선수들에게 긍정적은 에너지를 불어넣겠다"며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