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즈는 2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를 통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팀을 떠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 나는 다른 구단과 접촉했다. 토트넘도 알고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로즈는 한동안 토트넘 핵심 풀백이었다. 2016년 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으로 동행을 결정했지만, “어떤 직업에서든 누구나 가치가 더 있다면 적은 연봉을 받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팀 내 주급 체계를 비판했다.
작심 발언은 이적설이 됐다. 풀백을 원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끊임없이 얽혔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샬케 임대설 등이 불거진 이유다. 하지만 로즈는 팀에 남았고, 올 시즌에도 토트넘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한 마디가 로즈를 잡았다. 월드컵 이후 포체티노 감독에게 전화를 했는데 “잔류했으면 좋겠다. 물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로즈를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등에 기용했다.
로즈도 “이제 팀에서 가치 있는 선수가 된 기분”이라며 만족했고, “포체티노 감독과 관계는 매우 좋다”며 현 상황에 미소 지었다. 하지만 최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정돈하지 못하면 언제 이적설에 놓일지 알 수 없다. 토트넘은 올여름 체계적인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