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를 들 수 없는 최근의 경기력. 데 헤아도 마찬가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동반 부진에 빠졌다. 미리 벌어놓은 승점이 많았던 토트넘이 웃게 됐다.

프리미어리그는 이번 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진다. 우선 승점 90점 고지를 넘는 준우승 팀을 배출할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우승 경쟁이 있다. 그 뒤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경쟁도 우승 경쟁 못지않게 치열하게 벌어진다.

현재 4위에 도전하는 팀은 넷. 3위 토트넘(승점 70점), 4위 첼시(68점), 5위 아스널(승점 66점), 6위 맨유(승점 65점) 순이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뿐. 하지만 네 팀 모두 지난 35,36라운드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35라운드에서 속 시원히 웃은 팀은 없다. 맨유는 에버턴에, 아스널은 크리스탈팰리스에 패했다. 첼시는 번리와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맨시티에 패하고 브라이턴을 꺾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36라운드에서도 토트넘, 아스널이 패했고, 맞대결을 펼친 맨유와 첼시가 1점씩만 벌었다.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4팀 모두 확실히 치고 나가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추가했다면 편하게 갈 수도 있었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면서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더 상황이 복잡해진 것은 동시에 부진에 빠졌던 것.

덕분에 토트넘이 꽤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토트넘은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기록하면 자력으로 4위 이상을 확정한다. 2무를 거두더라도 아스널이 2승과 함께 9골 이상 벌지 못하면 골득실로도 4위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첼시와 아스널이 4위를 다툴 가능성이 높다. 일단 승점 2점 앞선 첼시가 유리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들쭉날쭉해 확신은 금물이다. 2경기에서 충분히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골득실에서 첼시가 +21, 아스널이 +20이라 승점이 같아질 경우까지 주의해야 한다.

반면 맨유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실상 토트넘 추격은 어려워졌고, 첼시가 남은 2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두면 4위 내 진입이 어려워졌다. 골득실에서도 +13을 기록하고 있어서 더욱 불리하다. 맨유로선 2승을 따내고 최근 그랬듯이 첼시와 아스널이 극도로 부진하길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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