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2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은 "경기 첫 20분은 매우 만족했다. 하지만 후반 마지막 20분은 중요한 찬스들을 살리지 못해 만족하기 어렵다. 맨유를 상대로 첫 25분 정도는 정말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전반 막판 우린 상대에게 공을 많이 내줬지만 후반 초반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남은 두 경기를 승리하는게 이제 가장 중요한 과제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경기 가운데 여러 차례 거친 태클이 나왔다. 경기 막판 나왔던 윌리안을 향한 마르코스 로호의 태클은 발목을 향해 들어갔다. 사리 감독은 "심판 판정에 아주 만족하지는 않는다. (거친 태클에도 불구하고) 맨유 선수들은 노란색 카드만 받았다. 퇴장을 당했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심판 판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반 종료 직전 나온 동점 골 장면에선 다비드 데 헤아의 볼 처리 미숙이 영향을 미쳤다. 사리 감독은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골키퍼들이 한 시즌 전체를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내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맨유의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실수를 저지른 상대 선수를 감쌌다.
후반 중반 무릎을 잡고 쓰러져 피치를 떠난 안토니오 뤼디거를 두고 사리 감독은 "부상이 가벼워보이지는 않는다. 아마도 다가오는 유로파리그 경기에는 결장을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쉬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