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시절 손흥민(왼쪽, 토트넘 홋스퍼)과 싸워봤던 두산 타디치(오른쪽, 아약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차전으로 향하는 시계는 손흥민(27, 토트넘 홋스퍼)에게 맞춰졌다. 모두가 손흥민의 복귀와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스타는 2일(한국시간) 두산 타디치(아약스)의 생각을 전했다. 타디치는 2014-15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올 시즌 아약스로 이적했다.

손흥민의 위력은 지난 시즌 이미 알고 있었다. 2017년 12월 27일 손흥민이 1골 2도움을 해내며 5-2 승리를 이끌 당시 타디치는 만회골을 넣는 데 그쳤다. 2016년 12월 29일 홈 경기에서도 손흥민에게 실점하며 1-4로 패할 당시에는 교체 출전했다.

시간을 계속 거슬러 올라가도 타디치는 손흥민의 골에 대한 기억으로 가득하다. 2016년 5월 8일에도 손흥민에게 실점했다. 물론 당시 타디치는 2개의 도움을 해내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결정력과 경기 흐름을 바꾸는 능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타디치다.

타디치는 "손흥민은 훌륭하고 토트넘에서 정말 중요하다는 것도 안다. 2차전은 (1차전과 비교해)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1일 1차전은 아약스가 1-0으로 이겼다. 9일 2차전은 아약스 홈이라 유리하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도 무섭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어도 손흥민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맨체스터 시티와 8강에서도 1차전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를 이끌었고 2차전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3-4로 졌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4강에 오른 것도 알고 있다. 토트넘이 몰아치기로 아약스를 압박하면 상황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아약스의 강점은 견고한 수비와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하는 힘이 있는 패스다. 타디치는 "1차전 승리는 멋진 일이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승리에 도취돼 있으면 결승 진출은 없다. 토트넘은 훌륭한 팀"이라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동료의 기대는 크다. 루카스 모우라는 풋볼 런던을 통해 "손흥민이 2차전에서 뛸 수 있다는 그 자체가 긍정적이다. 분명 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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