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을 이적료 없이 노린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2020년 6월 계약이 종료된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이 남고, 내년 1월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하다. 이 경우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고, 계약 기간이 끝나면 협상을 완료한 팀으로 이적이 가능하다.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재계약한 것과 달리 에릭센은 아직까지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고,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이적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가장 유력한 팀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고, 급하게 복귀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대상에 오른 선수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덴 아자르(첼시)다. 포그바와 아자르에게 쏟아지는 보도가 워낙 많아 에릭센이 가려지는 감이 있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에릭센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장 에릭센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영국 '더 선'은 "레알 마드리드가 에릭센을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어차피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거금을 들이기보다 효과적인 영입으로 에릭센을 데려오겠다는 생각이다. 내년 1월만 되면 '보스만 룰'에 의해 협상이 완료되고, 해당 시즌이 끝나면 이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그바, 아자르 영입을 노리는데, 이들의 몸값이 만만치 않은 것도 당장 에릭센을 영입할 수 없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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