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욱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종현 기자 / 송승민 김효은 영상 기자] "월드컵 목표 재작년에 득점을 못 했기 때문에, 이번엔 골에 대한 욕심을 크게 가지고 있다. 골이랑 도움 합쳐서 3개 하고 싶다."

조영욱(FC 서울)은 정말 특수한 케이스다. 남들은 생애 한 번 나갈까 말까 한 U-20 월드컵을 두 번이나 밟는 선수이기 때문. 1999년 2월생인 조영욱은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당시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대표 팀은 기니, 아르헨티나, 잉글랜드와 한조에 속해 조별리그 2위로 통과해 16강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졌다. 

당시엔 국내에서 열렸고,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던 시기. 조영욱은 "재작년 대회를 끝나고 팬분들이 직접 보러 와주시고 관심받아서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2년 사이 조영욱은 프로 2년 차가 됐고, A대표 팀 훈련과 U-23 소집에도 월반하며 한층 더 성장한 선수가 됐다. 조영욱은 "이번엔 동료와 동생들에게는 자기 것 편하게 하다가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조영욱은 나름 개인 목표가 있다. 먼저 "월드컵 목표 재작년에 득점을 못 했기 때문에, 이번엔 골에 대한 욕심을 크게 가지고 있다. 골이랑 도움 합쳐서 3개 하고 싶다"면서도 "(조별리그) 예상 성적은 모르겠지만, 첫경기 포르투갈 상대로 우선 1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 "저희가 지금 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면서, 그동안 함께해온 선수, 중간에 온 선수, 못 들어오게 된 선수도 있는데 다들 코칭 스태프 쌤들도 많이 바뀌면서 어려운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고생한 동료, 분들을 위해서 게임에 뛰는 선수들 모두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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