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와 호날두(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라이벌로 평가받는 두 선수지만 기록을 보면 리오넬 메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늘 빨랐다.

바르셀로나는 2(한국 시간) 스페인 캄프 누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1차전에서 리버풀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30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해 침착하게 밀어 넣었고, 후반 37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 승리에 쐐기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멀티골로 바르셀로나는 이제 결승을 바라보게 됐다.

메시는 이번 두 골로 클럽 통산 600호골을 기록했다. 메시보다 2살 많은 라이벌 호날두는 불과 4일 전 이 기록을 세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메시는 늘 호날두보다 빨리 골을 기록하며 600호골 고지에 올랐다. 이는 경기수를 보면 알 수 있다.

먼저 메시는 클럽 100번째 골을 188경기에서 기록했다. 호날두는 277경기. 200호골은 메시가 286경기, 호날두그 409경기다. 300호골은 메시 365경기, 호날두 499경기에 나왔고 400호골은 메시 471경기, 호날두 587경기다. 500번째 골은 메시 577경기, 호날두 689경기다.

이번 600호골도 메시가 호날두보다 118경기 일찍 달성했다. 메시는 683경기에 600호골 고지에 올랐고, 호날두는 801경기다. 두 선수 모두 축구사에 남을 엄청난 기록이지만 경기수로 볼 때 메시의 화력이 더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다.

메시의 600골을 자세히 보면 스페인 라리가에서 417, 챔피언스리그에서 112, 코파델레이(국왕컵)에서 50, 스페인 슈퍼컵에서 13, UEFA 슈퍼커에서 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5골을 기록했다.

득점 유형은 왼발이 491(81.8%), 오른발이 85(14.2%), 머리가 22(3.7%), 다른 부위가 2(0.3%)이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501골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고, 박스 밖에서 99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은 70골이었고, 프리킥은 42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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