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왼쪽)과 과르디올라 감독, 지는 쪽은 웃지 못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역대 가장 치열했던 우승 경쟁이 끝을 내릴까? 이제 2경기를 남긴 가운데 리버풀도, 맨체스터시티도 살얼음판 대결을 이어 가게 됐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아직까지 우승 팀이 확정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1위 맨체스터시티(승점 92점)와 2위 리버풀(승점 91점)은 정말 근소한 차이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2위 팀도 승점 90점을 넘긴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 잉글랜드 축구 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970-71시즌 아스널이 승점 94점으로 우승, 리즈 유나이티드가 승점 91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이 길고 치열한 경쟁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37라운드에서 생각보다 이르게 결판이 날 가능성도 있다. 37라운드에서 리버풀이 패하고, 맨시티가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점은 순식간에 4점으로 벌어진다.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다.

맨시티가 패하거나 비기고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그 역시 순위 판도를 뒤바꿀 터. 맨시티가 승점을 잃는다면 단번에 리버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도 있다.

리버풀은 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로 원정을 떠나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하지만 최근 세인트제임스파크 원정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리버풀은 최근 4번의 뉴캐슬 원정에서 2승 2무를 거뒀다. 뉴캐슬 역시 뜨거운 홈 팬들을 자랑하는 팀. 리버풀에도 뉴캐슬은 까다로운 상대였다.

맨시티는 조금 늦게 37라운드를 치른다. 맞대결 상대는 레스터시티. 맨시티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승리를 노리고 있겠지만 레스터는 맨시티를 까다롭게 할 수 있는 팀이다. 지난해 12월 열렸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웃은 팀도 레스터다. 레스터는 마크 올브라이튼과 히카르두 페레이라의 골로 맨시티를 2-1로 이겼다. 2016-17시즌엔 레스터가 맨시티를 2번 모두 꺾은 경험이 있다. 최전방의 제이미 바디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은 언제나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 맨시티를 부담스럽게 했다.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무려 30년간 이어온 리그 우승 실패를 씻는 역사적인 우승이 될 것이다. 반면 맨시티가 우승한다면 프리미어리그 2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는 매년 챔피언이 바뀌는 혼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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