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수비수 얀 베르통언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모든 것을 건 한 판이 시작된다. 얀 베르통언(토트넘 홋스퍼)도 우승만 노래했다.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은 2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결승전을 갖는다. 구단 역사상 CL 결승 진출 자체가 처음인 토트넘은 우승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베르통언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1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미러를 통해 "가장 미친 CL이다"며 성공적인 마무리가 되기를 바랐다.

결승으로 오는 과정에 베르통언의 역할은 상당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16강 1차전에서는 왼쪽 윙백 출전이라는 파격적인 전략의 선택지가 됐고 손흥민의 골에 칼날 가로지르기도 도움을 기록했다. 그 스스로도 골을 넣으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해 원정 2차전에서도 1-0으로 이기며 8강에 손쉽게 진출했다.

그는 "입때껏 가장 미친 CL이다. 경기가 끝나면 믿기 어려울 것 같다. 모든 선수가 나섰고 역할을 했다. 꼭 우승컵을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선 토너먼트까지 치른 12경기는 베르통언에게도 기억에 남을 경기다. 그도 그럴 것이 조별리그에서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에 승자승에서 앞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고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와 8강, 4강에서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웃었다. 그 과정에서 마스크를 쓸 정도로 부상을 당하는 등 투혼도 있었다.

그는 "내 경기력이 끝날 시기에 이번 시즌을 생각하면 가장 아름답고 미친 1년이지 않을까 싶다. 운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것을 믿는다면 우승을 해야 한다. 우리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 부임 후 첫 우승컵이 되기를 바란다는 베르통언은 "그가 현재의 수준으로 팀을 만들었다. 정말 많은 일을 했다. 훌륭한 선수들을 만들었고 많은 관계를 맺었다"며 꼭 성과를 내기를 바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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