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배정호 영상기자] 스페인 경찰이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결승전을 관전하려는 팬들에게 입장권 관리를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체계를 갖춘 조직원들이 팬들이 입장권을 훔치려는 시도가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범죄 단체로 추정된다. 경기장 안전 요원이나 시 공무원으로 가장해 단속을 벌이는 시늉을 하며 양팀 팬들의 입장권을 훔치는 방식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전을 보기 위해 입장권 소지 유무와 관계없이 약 10만 명의 팬이 마드리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UEFA는 토트넘과 리버풀에 각각 1만7천장의 입장권을 배정했지만, 부족함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UEFA는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짜 입장권에 대해 경고했다. 경찰도 팬들을 속이려는 조직적인 시도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 경기 당일 오전 4천장의 공식 입장권이 공개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UEFA는 이를 부인했다.
경찰은 성명을 발표하고 "스페인 경찰이 가짜 보안 요원 조끼(빕)와 입장권 위조 장비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직화 된 사람들이 시각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입장권을 검사하는 것을 믿게 만든다. 검사 중 입장권을 훔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팬들은 경기장 출입구의 입장권 확인 구역에서만 입장권을 제시해달라고 부탁했다. 경기장 인근을 돌아다니며 가짜 조끼를 착용한 개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