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아…어쩌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한 선수다. 시즌 내내 맨유에서 불화가 있었고, 경기 외적으로 태도도 많은 문제가 됐다. 특히 전임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가 극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는 '난 포그바의 희생양이 아니다'라며 부인한 바 있다.

포그바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중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의 몸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팀이 얼마 없고,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수차례 레알 마드리드 수뇌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이올라는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때 '3년 내에 스페인으로 보내주겠다'라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유일한 협상 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몸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면서 스타플레이어 영입을 요구했다. 포그바를 비롯해 에덴 아자르(첼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등이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과도한 이적료와 주급 등이 발목을 잡았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 시간) "지단 감독이 포그바 영입을 철회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이적료로 1억 4000만 유로(약 1800억 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이적료에서 한 발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라도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다.

결국 지단 감독이 발을 뺐다. '마르카'는 "지단은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선수를 데려와 더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 대안은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될 전망이다. 에릭센은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더 저렴한 이적료로 포그바 못지 않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에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발을 뺀다면 포그바가 갈 수 있는 팀이 많지 않다. 자신있게 팀을 나가려 했으나 이도저도 못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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