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모두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뭉쳐야 찬다'의 주인공은 안정환과 스포츠계 레전드들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방송계를 종횡무진한 안정환이 축구감독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스포츠 분야의 또 다른 레전드들이 축구팀을 결성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성치경 CP는 안정환을 비롯한 '스포츠계 레전드들'이 프로그램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심권호, 진종오, 김동현, 성치경 CP는 18일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의 원년 멤버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이 대한민국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었던 스포츠 전설들과 조기축구팀을 결성해 도전하는 본격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스타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에서 함께 팀을 이루고 전국의 숨은 고수들과 대결을 펼친다.

성치경 CP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며 지난 13일 첫 방송 후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전작 '뭉쳐야 뜬다'와 비교해 "안정환과 다른 스포츠계 레전드들이 주인공이다.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들은 조력자 위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도전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라며 "요즘 힘든 분들이 많은데 전국민을 웃고 울게 만든 전설들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안정환은 "처음엔 암담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저도 스포츠인이라서 예능으로 시청자들에게 스포츠를 가깝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 함께 출연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이스가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 팀에서 에이스가 나올지 모르겠다.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부터 에이스를 지명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모든 선수들이 에이스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김성주를 비롯해 스포츠계 레전드들은 안정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성주는 "'뭉쳐야 뜬다' 이후에 '뭉쳐야 찬다'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했는데 안정환이 큰 희생을 해줬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출연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허재는 "예능에 도전해보지 않아서 염려된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안정환 감독의 출연 결정과 축구를 한다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고 추억도 만들 겸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리스마로 코트를 호령하던 허재는 지난 13일 농구공 대신 축구공을 들고 시청자를 만났다. '예능계의 샛별'이라는 호평을 받은 허재는 "선배들, 후배들, 그리고 안정환 감독이 잘 받아줬다"고 쑥스러움을 표하며 "앞으로도 멤버들과 1승을 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뭉쳐야 찬다' 축구선수로 허재 이외에 우리나라 씨름계를 주름잡은 제 1대 천하장사 이만기, 우리나라 축구계의 '양신' 양준혁이 활약한다. 이봉주는 국민 마라토너에서 '두 개의 심장'을 가진 축구 선수로 변신한다. 그랜드 슬램을 두 체급에서 달성한 레슬링 천재 심권호는 작은 체구에서 에너지와 열정을 뿜어낼 예정이라고.
MC들의 역할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중계의 1인자' 김성주는 맛깔난 입담과 스피디한 중계로 축구 보는 맛을 더한다.


김성주는 MC의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김용만, 안정환과 호흡을 맞췄고 정형돈도 해설에 관심이 많다. 네 사람이 모두 스포츠계에 관심이 있고 보는 눈이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는 각 분야의 최고였던 분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가다. 이를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허재 감독님은 아직 때를 벗지 못했다.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지난 13일 첫 선을 보인 '뭉쳐야 찬다'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