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시포드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계약에 대해 마커스 래시포드가 다음 시즌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일(한국시간) 맨유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3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으며 1년 추가 옵션이 붙었다.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4억4천만 원)로 알려졌다.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이는 폴 포그바의 주급 29만 파운드(4억 2천만 원)보다 더 많아 맨유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래시포드에게 굳은 신뢰를 보여주는 등 그야말로 탄탄대로다. 젊은피를 중용하는 솔샤르 감독의 전략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좀 더 명확한 입장이 필요했던 래시포드다. 그는 10일(한국시간) 미러를 통해 "우리는 도전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하며 팀이 앞으로 나가야 한다. 지금 분위기는 모든 것이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은 그리 좋지는 않아 그렇다"며 새 시즌에는 나은 성적을 내는 데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맨유는 2018-19 시즌 6위에 그쳤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중도에 물러나도 솔샤르 임시 체제가 성공, 정식 감독이 됐지만, 이후 성적이 미끄럼틀을 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출전권이 걸린 4위도 놓쳤다.

무엇보다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이 각각 프리미어리그와 CL 우승컵을 든 것이 래시포드를 자극한 모양이다. 그는 "나를 위해"라며 강한 성취욕을 보인 뒤 "그것은 우리에게 더 큰 도전이 된다"고 새 시즌에는 우승컵 하나를 들어 올리는 데 꼭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젊은 래시포드다. 그는 맨유를 정상으로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나를 위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늘 목표였다.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늘 앞으로 나가는 것을 그렸다"며 과거 영광을 누렸던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는 래시포드는 "한 번에 한 경기씩 취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멀리 볼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자진에게 집중해야 한다"며 분명한 계획을 세워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2016-16 시즌 1군 데뷔 후 지난 시즌 가장 많은 1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수준에 올라서야 재계약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가 한 시즌에 20골은 넣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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