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해리 매과이이어 영입을 눈앞에 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부러움을 표현했다.
맨시티는 4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좋은 출발을 알린 맨시티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경쟁팀과 비교해 완벽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지역 라이벌 맨유가 이를 갈며 선수 수급에 나섰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맨유는 중앙 수비수 매과이어 영입에 근접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받은 상황이라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5일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를 통해 "매과이어는 최고의 중앙 수비수다. 맨시티도 관심이 있었지만, (이적료) 지급 능력이 없었다. 맨유는 지급에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매과이어의 몸값은 9천만 파운드(1천308억 원)로 책정 됐지만, 맨유와 레스터시티가 8천만 파운드(1천163억 원)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가 자금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상 이상의 금액에는 혀를 내두른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종료와 동시에 뱅상 콤파니가 팀을 떠났다. 니콜라 오타멘디와 존 스톤스, 라포르테가 있지만, 조금씩 부족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전방 공격진이 골로 해결해주면서 경기 승리를 낚아오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과이어는 최고의 중앙 수비수다. 대표팀에도 마찬가지다.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공중전에서도 강하고 볼을 잘 다루는 것은 물론 빌드업 능력도 좋다. 또, 정말 빠르다.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이런 선수와 계약하는 맨유에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 시즌을 전망하면서 "지난 시즌처럼 (리버풀과) 일대일 겨루기가 될 것인지는 모르겠다. 매과이어가 있는 맨유를 비롯해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많은 라이벌이 있다. 현시점에서 본다면 6팀이 우승 경쟁을 한다. 모두가 맨시티의 우승을 예상하지만, 의미 없는 판단이다"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