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당사자는 가만히 있지만, 설은 분분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더 타임스'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가 폴 포그바 영입을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하메스를 엮어 2천740만 파운드(4백억 원)에 이적 제안을 했지만, 거절했다'고 전했다.
하메스의 이적료는 4천만 유로(535억 원)에서 5천만 유로(668억 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마르코 아센시오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하메스의 레알 잔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은 새 시즌 구상에서 그를 지운 상태다.
맨유는 포그바의 몸값으로 1억5천만 파운드(2천194억 원)를 제시했다. 레알이 하메스의 몸값을 낮추며 맨유에 제안한 것은 그저 요식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 맨유의 판단이다. 포그바의 이적료를 마련하기 어려우면 제안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포그바는 새 시즌 맨유에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의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메스가 갈 곳은 많아 보인다. 이탈리아 신문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하메스는 여전히 나폴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 개인 합의는 이미 끝났지만, 팀 사이의 협상은 난항이다'고 전했다. 레알은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나폴리는 임대 이적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상이 끝날 것처럼 보인 상황에서 하메스에게는 페네르바체(터키)의 제안도 있었지만, 거절했다. 나폴리는 레알이 도니 판 더 베이크(아약스)를 영입한다면 하메스의 이적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폴리는 레알이 4천2백만 유로(561억 원)를 제시한 것을 두고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