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명고가 201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배명고는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배명고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김응용, KBSA)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명고는 5일 포항야구장에서 막을 내린 결승전에서 전주고를 상대로 접전 끝에 6-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63년 창단한 배명고는 2017년 청룡기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배명고 4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된 강태경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선취점은 전주고가 뽑았다. 3회초 1사 후 1번타자 강민구가 사구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폭투로 2사 3루 찬스를 만들자 4번타자 최인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배명고는 곧이은 3회말 2사 후 3번타자 심영균과 4번타자 권동욱의 연속 사구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5번타자 장예준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 7회에 승부가 기울어졌다. 배명고는 7회말에만 5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9번타자 목진혁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1번타자 이규민이 우월 3루타를 쳐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3루에서 전주고 투수 박재민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배명고는 2번타자 이성준의 볼넷 후 심영균의 좌월 2루타로 4-1로 달아난 뒤 권동욱의 좌전 적시타로 5-1로 리드를 잡았다. 다시 폭투와 수비 실책이 이어지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6-1이 됐다.

전주고는 8회초 9번타자 송종호의 볼넷과 강민구의 우월 3루타로 1점을 뽑아냈지만, 1사 3루에서 등판한 배명고 노재원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더 이상 추격을 하는 데 실패했다.

전주고는 9회초 2사 후 볼넷과 내야안타, 좌전안타로 2사 만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강민구의 3루 쪽 기습번트 안타로 2-6으로 따라붙었으나 2번 이혜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종료됐다.

◆2019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시상내역

●최우수선수상=강 태 경 (배명고등학교 투수)

●우수투수상=권 규 헌 (배명고등학교 투수)

●감 투 상=탁 건 (전주고등학교 투수)

●수 훈 상=이 규 민 (배명고등학교 3루수)

●타 격 상=최 현 욱 (마산고등학교 3루수) 15-7 0.467

●타 점 상=유 제 훈 (서울디자인고등학교 유격수) 7타점

●도 루 상=고 동 현 (인천고등학교 우익수) 6개

●홈 런 상=김 민 서 (율곡고등학교 우익수) 2개

●감 독 상=김 경 섭 (배명고등학교 감독)

●지 도 상=박 성 식 (배명고등학교 부장)

●공 로 상=박 병 철 (배명고등학교 교장)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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