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외야수 이성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병살타의 늪에서 허덕이던 한화 이글스가 주장의 '한 방'에 살아났다. 

한화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두산전 3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이날 키움에 4-16으로 패한 9위 롯데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화는 이날 7회까지 병살타만 3개를 기록하면서 주자가 나가도 힘을 쓰지 못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강경학이 1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바로 주자를 지웠다.

강경학은 3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도 투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결국 3회 무사 만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2-4로 뒤진 7회에는 선두타자 최재훈이 안타로 나가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오선진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기록해 다시 주자가 사라졌다. 

두산의 6회, 7회 득점으로 점점 기울어지던 분위기는 8회초 뒤집혔다. 무사 1,3루에서 김태균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다시 차갑게 식는 듯했지만 이성열이 1사 1,2루에서 우월 스리런을 터뜨려 경기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는 이 점수를 시작으로 8회에만 5득점해 7-5로 앞섰다.

이날 전까지 시즌 팀타율 10위(0.253)를 기록 중인 한화는 팀 득점권 타율도 0.257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좀처럼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는 가운데 결국 한 방이 필요할 때 나선 것은 주장의 책임감이었다. 이성열이 잠실 하늘을 가르며 팀의 집중력을 일깨웠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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