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미래가 저 공에 있는 겁니까?' 대니 로즈는 라이언 세세뇽이 부상에서 회복하면 경쟁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꽤 준수한 선수들을 건졌다. 탕귀 은돔벨레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고 지오바니 로 셀소와 라이언 세세뇽을 수혈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이탈에 대비하고 키에런 트리피어의 공백을 메웠다.

물론 세세뇽의 경우 부상으로 아직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회복만 된다면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다.

당장 이적 시장에서 이탈이 예상됐던 대니 로즈의 미래가 복잡하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적 시장은 9일에 닫혔다. 아직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남아 있지만, 로즈의 이적 움직임은 지지부진하다.

영국 런던 기반의 매체 '풋볼 런던'은 15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동향을 전하면서 '로즈의 미래는 이번 여름 논쟁거리 중 하나였다. 금방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로즈는 희귀한 측면 수비수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4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준우승에 기여했다. 물론 큰 실수가 종종 나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

이적 시장에서 왓포드의 제안이 있었지만, 토트너이 거부하면서 변화는 없었다. 일단 올여름에는 로즈의 이탈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세세뇽, 벤 데이비스가 부상 중이라 로즈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애스턴 빌라와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던 로즈다. 세세뇽은 젊지만, 프리미어리그 경기 경험이 적다. 풀럼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상대로 풀타임 출전 경험이 있지만, 그것도 2018-19 시즌에서 한 것이다.

당연히 포체티노 감독도 로즈를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세세뇽이 안착하기까지는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 경험을 쌓아야 하는 과제가 있어 더 그렇다.

포체티노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이 끝나고 "로즈는 나와 다섯 시즌을 함께 했다. 내 계획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세뇽은 '애송이'라는 것이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이다. 그는 "세세뇽은 로 셀소, 은돔벨레와 비교해 다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기회를 얻으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본다"고 답했다. 또, "미래를 위한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로 셀소나 은돔벨레도 마찬가지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 왔고 새로운 철학과 팀에 적응을 해야 한다"며 로즈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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