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에 출석하는 승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 이후 다섯 달 만에 다시 한번 경찰에 출석한다. 

승리는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 해외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에서 수차례에 걸쳐 도박을 한 혐의로, 판돈으로 20억 원을 썼고, 도박으로 잃은 돈만 1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명 '환치기' 수법으로 원화와 달러를 교환하는 등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카지노 이용 횟수, 도박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버닝썬 사태 이후 약 다섯 달 만이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 횡령 등을 한 혐의로 3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이후 지난 6월 자신이 운영하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승리는 성매매 처벌법 위반(알선, 성매매),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7개 혐의를 적용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대만인 일행 및 일본 사업가 일행,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 행위를 알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있었다는 성접대 의혹은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송치됐다. 

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승리에 이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양현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에서 상습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29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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