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신원철 기자] 맷 하비가 올해 메츠의 성적을 좌우할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30일 "2015시즌을 좌우할 10명의 핵심 선수"를 선정했다. 브랜든 벨트(샌프란시스코), 아비사일 가르시아(화이트삭스), 빌리 버틀러(오클랜드) 등이 거론된 가운데 토미존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친 하비도 명단에 올랐다.

하비는 2013시즌 뉴욕에 나타난 '다크 나이트'였다. 2012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이듬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9승 5패, 평균자책점 2.27. 그러나 시즌 후반 팔꿈치에 이상이 발견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토미존 수술을 받게 됐고, 지난해 1년을 재활에 쏟아부었다.

메츠는 하비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팀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하는 중이다. 올니 기자는 "메츠가 워싱턴같이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한 '대단한 팀(great team)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 이들이 건강한 하비 없이 플레이오프에 도전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라며 "하비는 아직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지 않았고, 몇몇 투수들은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2년이 걸리기도 한다"며 반신반의했다.

샌프란시스코 '짝수해 징크스' 탈피를 위해서는 벨트의 활약이 요구된다. 파블로 산도발이 빠지면서 팀 장타력이 더욱 약해졌다. 산도발도 최근 3년 연속 20홈런 돌파에 실패했지만 대체자 케이시 맥게히는 홈런보다 안타 생산에 주력하는 '똑딱이' 타자다. 맥게히뿐만 아니라 아오키 노리치카, 그레고르 블랑코 등도 두자릿수 홈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런 면에서 벨트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올니 기자는 "벨트는 타격에서 산도발의 공백을 최소화할 유일한 선수다"라며 올해 61경기에서 12홈런을 기록한 벨트의 장타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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