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에 열릴 2022 카타르월드컵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리그의 일정 혼란이 불가피하다. ⓒ미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벌써부터 겨울에 열리기 때문에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리그 일정 조절을 시작하고 있다.

통상 월드컵은 유럽 리그가 끝난 6월 중에 개최돼 7월 중순에 끝난다. 유럽 리그가 다시 8월에 개막하기 때문에 7월 중순에 끝나도 리그 일정을 진행하는 것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은 겨울에 열린다.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현실적으로 겨울에 열릴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유럽 리그 일정이 꼬이게 됐다. 

영국 언론 '미러'는 23일(이하 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PL 사무국은 이미 2022 카타르월드컵 일정을 짜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PL은 11월 12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 이후 크리스마스가 기점인 박싱데이 때 리그를 재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월드컵은 11월 21일 개막해 12월 18일에 결승전이 열린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월드컵을 준비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기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각국 축구 협회와 유럽 리그 사이에 선수 차출 시기에 따른 마찰도 불가피하다. 

이로인해 PL이 도입하기로 한 겨울 휴식기(2월 중 2주)가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는 임시 폐지될 것이며, 리그 개막이 일주일 빠르게 시작해 폐막은 일주일 늦게 끝난다는 게 미러의 보도다.

하지만 여태껏 전례가 없으며, 리그와 대회의 일정이 촘촘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여느 시즌보다 타이트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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