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루이지 부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42)이 한국 대표 출신 골키퍼 김병지의 뒤를 따르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투토 스포르트는 17일 부폰이 유벤투스와 계약을 2021년 여름까지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세부 사항 조율이 남았으나 부폰이 2020-21시즌에도 유벤투스 골문을 지키는 것은 확정적이다.

2001-02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유벤투스 골문을 지킨 부폰으 2018-19시즌 파리생제르맹으로 떠났다가 2019-20시즌에 1년 계약을 맺고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은퇴한 부폰은 현역 생활 연장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0-21시즌 종료 시점에 만 43세가 되는 부폰에 대해 투토스포르트는 이번 1년 연장계약괴정에 2021-22시즌도 보장받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만 44세까지도 충분히 건재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김병지가 만 46세까지 현역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 부폰도 도전할 수 있는 목표다.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프란체스코 토티는 "부폰은 50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며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했다.

부폰은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7경기에 출전하며 폴란드 골키퍼 보이체흐 슈쳉스니와 경쟁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부폰은 이탈리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5-96시즌 파르마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통산 912경기에 나섰고, 이탈리아 대표로도 2018년까지 176경기에 출전했다. 세리에A 통산 647경기 출전으로 파올로 말디니와 나란히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1경기만 더 출전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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